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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2025. 03. 05 ~ 0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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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nue.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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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이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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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대구 중구 봉산문화길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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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053-252-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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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Beyond
이승현 작가는 하늘 너머 펼쳐진 무한한 별들을 바라보며 우주를 상상한다. 끝을 알 수 없는 깊이와 넓이를 지닌 공간, 그리고 시간마저 초월한 신비로움이 가득한 곳.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존재가 얼마나 작은지 깨닫게 되지만, 동시에 그 자체가 하나의 경이로운 기적임을 느끼게 된다.
별들 사이를 유영하는 상상을 하다 보면,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 또한 수많은 별들 중 하나일 뿐이라는 사실이 마음 깊이 와닿는다. 영원할 것만 같던 별들도 끊임없이 태어나고 소멸하며, 우주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삶과 죽음이 반복된다. 그 순환 안에서 지구와 인간의 삶 또한 유한하기에 더욱 빛난다.
이 끝없는 우주의 이야기를 기억과 함께 화폭에 담아낸다. 어린 시절, 별이 가득한 밤하늘 아래 누워 바라보던 그 평온함과 경이로움. 낮에는 보이지 않지만 언제나 그 자리에 존재하는 별들, 그리고 그 속에 스며든 무한한 시간과 공간의 흔적. 이러한 감각을 그림으로 표현하며, 자신의 여정을 기록해 나간다.
우주의 흐름 속에서 자신을 인식할 때, 비로소 내면과 마주할 수 있다고 믿는다. 알지 못했던 자신의 이야기를 찾아가는 과정은, 광대한 우주 속에서 스스로를 발견하는 여정이기도 하다. 이런 깨달음과 사색을 담아내며,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한다.
특히, 우주와 지구가 공존하는 모습을 그려내는 데 집중한다. 광활한 우주 속에서 지구는 작은 빛점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인류의 역사와 노력, 그리고 끊임없는 꿈이 깃들어 있다. 도시의 불빛 하나하나는 인류가 쌓아온 흔적이며, 생명력과 희망이 담긴 증거다.
우주의 신비와 어우러진 인간의 흔적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특별한 존재인지 전하고자 한다.
삶은 언제나 "Beyond" 저 너머를 향해 나아간다. 그 끝에서 어떤 설렘이 기다리고 있을지, 또 우리의 여정은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지 함께 상상해 보고 싶다. 그리고, 우리의 소중한 순간들이 영원히 빛나기를. 서로가 서로를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기를.
붓 끝에 담기는 것은 단순한 별과 우주의 풍경이 아니다. 삶에 대한 깊은 사색, 인간 존재에 대한 깨달음, 그리고 이 순간의 아름다움이 영원히 이어지기를 바라는 간절한 염원이 함께 녹아 있다. 작품을 통해, 시간을 넘어선 우주의 신비를 전하고, 삶의 소중함과 평온함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